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이태희가 ‘K리그 랜선 토너먼트 2021’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12강 토너먼트로, 4강까지는 단판, 결승은 3판 2선승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천 이태희는 부산 어정원, 수원FC 조상준을 차례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는 FIFA 온라인4 ‘챔피언스 티어’인 경남FC 심민용에게 마지막 3세트 승부차기(4대 2)로 승리하며 이번 대회의 챔피언으로 오르게 되었다.

골키퍼로서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이태희는 수원FC 조상준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선방을 통해 4강을 확정 지었고, 경남FC 심민용과의 결승전에서도 최종 세트 승부차기에서 몇 차례 선방을 선보이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골키퍼가 보여줄 수 있는 센스와 움직임을 게임상에서 볼 수 있는 대목이였다. 본인의 게임 캐릭터를 조작하여 만든 선방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이번 랜선 토너먼트에는 두현석(광주), 이성주(수원), 김강산(부천), 김한길(전남), 신상은(대전), 심민용(경남), 조상준(수원FC), 이규혁(제주), 어정원(부산), 이태희(인천), 강윤구(울산), 노윤상(전북) 등 12명의 K리거가 참가했다. 이들이 벌인 대결은 은 20일(토)~21(일) 양일간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 됐다.

이밖에 K리그 레전드 안정환과 이을용이 스페셜 매치 벌여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안정환과 이을용이 참여한 K리그 올스타전 스페셜 매치에서는 안정환이 종합스코어 4대 0으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안정환은 “K리그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야 K리그가 발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랜선 토너먼트는 최대 약 2만 명이 동시 접속해 실시간 채팅으로 선수들을 응원하며 경기를 즐겼다. 아울러 구단 SNS 응원댓글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기도 했다.

앞으로 연맹은 EA코리아와 함께 ‘랜선 K리그‘를 꾸준히 발전시키는 것과 함께 지난해 처음 출범한 K리그 공식 e스포츠 ’eK리그‘를 올해에도 개최하는 등 e스포츠 관련 프로모션을 꾸준히 실시할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