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의 균형 실현하는 워라밸도시 육성

작년엔…
계양산성 국가사적 지정과 박물관 개관
방범·재난감시CCTV 확대 안전망 강화

올해는 …
서운·계양산단·TV 등 산업벨트 구축
직장과 주거지 함께하는 경제도시 추진
첨단장비 갖춘 보건소 건립 속도 내고
찾아가는 음악회 등 문화생활도 확대
계양산 산책로 등 쉼표 공간의 다양화
박형우 계양구청장. /사진제공=겨양구청

지난해 계양구는 유례없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구 핵심 정책과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경제,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계양을 위한 발전과 유의미한 성과를 이끌어 냈다. 자치구 단위 전국 최초 산업단지인 서운일반산업단지는 준공 이후 업체들이 순조롭게 입주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계양산성의 국가사적 지정과 계양산성박물관 개관은 구민의 문화적 자부심을 높이고 역사도시로의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해 올해로 11년째 구정을 책임지고 있는 박형우 계양구청장에게 2021년은 의미가 남다르다.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일정 등을 감안하면 올해가 사실상 구청장으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해이기 때문이다. 그는 “2021년은 '역동적이고 희망찬 행복도시 계양'을 완성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계양이 더욱 우뚝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밝혔다.

 

▲서운일반산업단지 입주 업체 100곳 넘어…'경제활력도시' 견인차 역할 기대

계양구의 경제 캐치프레이즈는 '활력 넘치는 경제자족도시'다. 이를 위해 선두에서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은 단연 서운일반산업단지다. 박 청장은 “서운산단 준공 이후 현재까지 임대를 포함해 109개의 업체가 입주했다”며 “올해 말까지 계획대로 업체 입주가 모두 완료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에 따르면 제2산업단지인 계양산업단지는 19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계양테크노밸리는 333만㎡ 규모에 10만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규모 첨단 산업벨트로 조성되고 있다. 박 청장은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할 수 있는, 아울러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직주근접형' 경제도시로 나아가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겨양구청

▲내년 4월까지 보건소 준공 계획…방범·재난 안전 도시 만들기 박차

구는 구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해도 다양한 사업 추진을 가지고 있다. 박 청장은 “코로나19 이후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첨단장비와 쾌적한 시설을 갖춘 보건소를 건립해 공공보건의료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착공한 보건소는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약 7000㎡ 규모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구는 범죄사고 없는 스마트 안전도시 계양'을 목표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사업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방범, 재난 감시 목적으로 19개소에 CCTV를 55대를 추가 설치했고, 경찰, 소방 등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협업 시스템을 구축했다. 박 청장은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구축해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부간선수로
서부간선수로. /사진제공=겨양구청

▲문화·예술·쉼이 어우러지는 도시로

구는 역사와 문화, 예술이 어우러져 여유롭게 삶을 즐기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발걸음도 재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계양산성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계양 산성박물관의 운영 활성화를 위한 전시물 확보, 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역사 프로그램 운영 등 보존과 관리를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 청장은 “지난해 구는 인천시 10개 군·구 중 최초로 구립관현악단을 창단했다”며 “올해도 '찾아가는 음악회' 등으로 친근하고 품격있는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전문화공원에 소극장을 건립해 구민 모두가 가까운 곳에서 다채로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간 500만명이 찾는 계양산은 산책로 정비와 삼림욕장 건설을 확대 추진하고, 서부간선수로는 누구나 걷고 싶은 친수공간으로 만들어 구민들의 삶의 쉼표 같은 공간이 되도록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박 청장은 “유아부터 노년까지 생애 단계별·계층별 맞춤형 복지 시행으로 선제적인 복지체계를 구축해 모든 구민이 안정된 삶을 살아가는 데 복지정책의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구민이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계양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우 계양구청장 올해의 Pick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함께 잘 사는 계양' 완성

박형우 계양구청장. /사진제공=겨양구청

최근 계양구는 올해 새롭게 시행되거나 달라지는 공감복지정책을 발표했다. 올해 구 복지 관련 예산은 3214억9300만원으로 구 전체 예산의 약 58%를 차지한다. 구는 '함께 잘 사는 계양'을 목표로 다양한 복지 서비스 제공에 노력할 계획이다.

구의 다양한 복지 사업 중 관심을 끄는 것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맞춤형 복지 사업이다. 구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독사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홀몸노인, 중증장애인 가구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스마트 플러그”를 활용한 고독사 방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동별 수요조사와 가정방문을 거쳐 추천받은 취약계층 85가구에 IoT 스마트플러그를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고독사 관리시스템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가전제품에 스마트 플러그를 설치해, 전기 소요량, 조명 사용량 등을 집계하여 사용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지정된 담당자에게 알려주는 구조다. 이를 통해 담당자는 즉시 전화 또는 방문을 해 고독사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관내 반지하 거주세대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환풍기 설치지원 사업도 실시한다. 반지하에 거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중 138가구를 선정해 맞춤형 환풍기를 제공한다. 구는 이번 사업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가구의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업 등이 서비스 제공 주체로 참여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우 청장은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 또는 선제적 복지서비스로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해소할 것”이라며 “구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복지 정책으로 구민의 삶이 더욱 행복하고 편안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