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19일 오전 민경선 도의원 등 고양·파주·김포지역 도의원 7명과 함께 일산대교㈜를 방문, 자금 재조달 요청서와 도의회 결의문을 전달했다./사진제공=민경선 도의원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일산대교의 과도한 통행료 문제를 해결하고자 일산대교㈜에 자금 재조달 협상을 통해 차입금 이율을 낮출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지난 19일 오전 민경선 도의원 등 고양·파주·김포지역 도의원 7명과 함께 일산대교㈜를 방문, 자금 재조달 요청서와 도의회 결의문을 전달했다.

요청서에는 “금융시장 금리의 지속적인 인하에도 일산대교의 선순위차입금 조달 금리는 8%를 유지하고 있어 경쟁을 통해 제3자로부터 차입금 재조달 시 기존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조달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근거로 자본구조와 타인자본조달 조건 변경을 포함한 자금 재조달 시행조건 조정과 관련 계획 제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의원들은 또 거듭된 일산대교 통행료 인상으로 시민들의 부담과 저항이 커지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과도한 통행료의 가장 큰 원인으로 국민연금공단에 지급되는 장기차입금 이자를 꼽았다.

이에 차입금에 대해 과다한 이자비용을 지급하고 있지 않은지 수익·비용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경기도의 자금 재조달 요청 등 통행료 조정 협상에 있어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경기도는 15일 이내에 일산대교㈜ 측과 자금 재조달 협의를 한다는 방침으로, 협상과 관련한 ‘전문가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일산대교는 김포시 걸포동과 고양시 법곳동 이산포 분기점을 잇는 길이 1.8㎞, 폭 28.5m 규모의 다리로 2003년에 착공해서 2008년 5월에 개통했다.

/고양=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