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하나원큐 소속 김지영(23) 선수가 부평구 청천2동에 남모르게 선행을 이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부평구에 따르면 김지영 선수는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청천2동 행정복지센터에 쌀 250kg을 기탁했다.

김지영 선수는 인천 출신으로 청천2동에는 현재 부모님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선수는 지난 2016년 추석 ‘사랑의 쌀 나눔’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쌀 1210kg(600여만원 상당)과 상품권을 후원했다.

김 선수는 해마다 농구 시즌에 출전한 경기 수만큼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에는 4경기에 출전해 쌀 40kg을 전달했으며 지난해에는 총 25회 출전해 250kg의 쌀을 기부하게 됐다.

김지영 선수는 “선행을 시작한 이후 매년 시즌에 대한 목표가 생겨 더욱 열심히 농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거봉 청천2동장은 “새해에도 김지영 선수의 힘찬 활약을 응원한다”며 “의미 있는 숫자만큼의 실력도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