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구 10구, 투심 5구, 커브 5구, 슬라이더 5구, 포크 7구 등 총 32구 투구

- 조웅천 투수코치 “전체적인 볼의 힘이 느껴지고, 포크볼이 가장 인상적”

SK와이번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19일(금) 서귀포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폰트는 지난 2월 2일 입국한 뒤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마쳤으며,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도 음성판정을 받아 17일부터 스프링캠프 훈련에 합류했다.

당초 합류 당일 곧바로 불펜 피칭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전국을 비롯한 서귀포 지역의 기습한파로 간단한 캐치볼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컨디션을 유지해 왔다.

직구 10구, 투심 5구, 커브 5구, 슬라이더 5구, 포크 7구 등 총 32구의 공을 소화한 폰트는 “오늘은 첫 불펜 피칭이라 80~85%의 강도로 모든 구종을 정상적으로 던질 수 있는지를 점검했다. 앞으로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웅천 투수코치는 “첫 피칭이지만,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체격조건이 좋아 모든 구종에서 힘이 느껴진다. 변화구의 무브먼트가 예리하고, 무엇보다 빠른 스피드와 낙차 큰 포크볼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피칭이었다”고 불펜 피칭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오늘 처음 공을 받아본 이재원도 “아직 연습이지만 매우 좋은 볼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포수로서 폰트와의 호흡이 매우 재미있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윌머 폰트는 오는 22일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