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지역화폐 서로e음 사용자 수가 40만명을 돌파했다. 서구지역 발행 가능 인구 10명 중 8.3명이 사용 중이다.

19일 서구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준 서로e음 사용자가 4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서구 인구 54만여 명 중 74%에 해당하며, 지역화폐 사용 가능 연령인 만 14세 이상 인구 48만여 명 중에선 무려 83.3%에 달한다.

이에 앞서 서로e음은 2019년 5월 첫 발행 후 19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사상 최초로 발행액 1조원을 기록했다.

서구는 서로e음 성공 비결로 서구민과 소상공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꼽았다. 이는 역외소비율이 전국적으로 높았던 서구의 경제 구조를 변화시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 견인차가 됐다는 것이다.

또 첫 기획 단계부터 편의성을 강조하며 전자식 모바일 플랫폼을 선택,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서로e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한 몫했다.

시즌제를 도입하며 온리&냠냠서구몰, 배달서구, 혜택+서구, 송금 등 플랫폼에 기반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활용도를 높이는가 하면 기부 채널인 서로도움을 통해 다른 지역화폐와 차별화된 강점을 만들어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서로e음이 40만명의 사용자를 가진 플랫폼으로 발전한 만큼 구민과 공동체를 위해 꼭 필요한 부가서비스를 다양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서로e음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구민의 경제·사회·문화·복지 등 삶 전체를 이어주는 플랫폼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