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재안산 순천 중고 동문회는 안산 단원구 고잔동 새날 한의원에서 안산대 오윤탁 교수의 딸 유진(가운데) 양에게 동문의 마음을 모아 장학금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사진제공=재안산 순천 중고 동문회

"하늘에 있는 오윤탁 교수도 기뻐할 것 같습니다"

재안산 순천 중고 동문회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오윤탁 동문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순천고 출신 오윤탁 교수는 안산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지난 18일 재안산 순천 중고 동문회는 오 교수의 딸 유진 양에게 동문의 마음을 모아 장학금 595만원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은 재안산 순천 중고 동문회장을 역임한 이대식 원장이 운영하는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새날 한의원에서 진행됐다.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이대식 원장은 "유진이가 서울대에 진학해 하늘에 있는 오 교수도 기뻐할 것 같다. 오 교수와 많은 정을 나눴던 동문이 십시일반으로 장학금을 준비했다"면서 "어려운 상황에도 서울대에 진학한 유진 양이 대견하다. 동문회가 함께 응원하겠다"고 동문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유진 양은 "열심히 공부해서 남을 돕는 사람이 되겠다"고 했으며, 오 교수의 아내는 "남편 동문회에서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남편을 대신해 자녀 뒷바라지를 잘하겠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고 건강하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