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은 화물선을 이용해 차량을 운송하는 서해5도 섬 주민들에게 일부 운송비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서해5도 주민이 소유한 비영업용 국산 차량이다.

차량 운임 할인율은 1000cc미만 승용차 50%, 1600cc미만 승용차 30%, 2500cc미만 승용차 20%, 15인승 이하 승합차 20%, 5t 미만 화물차 50% 등이다.

기존에 도서민 차량이 카페리선을 이용할 경우에만 운임지원이 이뤄져 연평도와 같이 카페리선이 취항하지 않은 섬은 운임지원을 받지 못했다.

백령도와 대청도도 카페리선이 하루 한 차례 왕복 운항을 하지만 성수기엔 예약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화물선을 이용하는 섬 주민들이 많았다.

이에 일부 섬 지역 주민들은 차량을 옮길 때 운송 부담을 느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섬 주민들의 차량운송비 부담이 경감돼 도서 정주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기존 도서민 차량운임지원의 사각지대였던 화물선 차량운임지원을 통해 해상교통여건이 열악한 서해5도 주민들이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군은 앞으로도 도서민들의 해상교통 편의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