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둘러싼 각종 의혹 제기되자
공개토론회 개최해 대응하기로

시 “어떠한 은폐·축소 없다” 일축
어연·한산산단 폐기물처리시설 용지 위치. /자료제공=평택시
어연·한산산단 폐기물처리시설 용지 위치. /자료제공=평택시

평택시 청북읍 인근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건립된다는 소식에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평택시가 불가 입장을 냈으나 논란이 계속되자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인천일보 2020년 12월2일자 10면>

평택시는 청북읍 어연·한산 산업단지 내 폐기물 소각장 건립 사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 제기와 관련, “어떠한 은폐나 축소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16일 평택시와 청북읍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A사는 청북읍 율북리에 있는 어연·한산 산업단지 내 폐기물 처리시설 용지 2만5010㎡(소각 8575㎡, 매립 1만6435㎡)에 1일 96t을 처리하는 의료폐기물 처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A사는 지난해 2월 말 평택시로부터 건축허가만 받았고, 의료폐기물 처리사업계획서는 허가기관인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반려된 상태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해당 업체가 지정 폐기물 처리 계획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며 사업 추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평택시는 어떠한 은폐나 축소도 없이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시 관계자는 “민간업체가 추진하는 폐기물 소각장에 대해 어떠한 은폐나 축소도 없이 정확한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해왔다”며 “그런데도 일각에선 해당 업체가 의료 혹은 지정 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장을 건립할 것이라는 의혹이 계속되는 만큼 시민단체 등 중립적인 기관에서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면 참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어연·한산 산업단지 내 폐기물 소각장 건립과 관련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경기도에 의료·지정 폐기물 처리시설 건립 반대 입장을 전달한 뒤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해당 지역에는 일반폐기물 소각장만 건립할 수 있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



관련기사
평택 의료폐기물 소각장, 시·주민 이구동성 “불가” 평택시 청북읍 인근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건립된다는 소식에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평택시도 불가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인천일보 11월26일자 11면>평택시는 1일 오전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시는 여러 차례 사업자의 소각시설에 대해 주민 의견을 포함한 부적격 검토의견을 한강유역환경청에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이어 “계속해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청북읍과 고덕면 주민을 포함한 시민들의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와 관련해 우려와 반대의견을 듣고 시민 의견을 존중한다”며 “앞으로 진행 예상되는 영업허가(폐기물처리 사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