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을왕동에 394㎡ 규모 개관
“노동력 절감·소득 증대 힘쓸 것”

인천 중구지역 농업인의 영농 상담과 농기계 임대사업 공간으로 활용될 '인천시 농업기계교육관'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인천시는 중구 을왕동(공항서로 587)에 농업기계교육관을 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

농업기계교육관은 연면적 394㎡ 규모의 2층 건물로 지난달 준공됐다.

1층에는 중구지역 농업인들에게 농기계를 제공하는 임대사업장과 농업인 상담소가 설치됐다. 2층에는 농기계 안전교육 등을 위한 농업인 교육장 시설이 갖춰졌다.

시 농업기술센터의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계양구 본소와 중구 분점 등 2곳이 운영되는데, 그동안 중구지역 농업인들을 위한 임대사업소는 면적이 좁아 농기계 종류나 대수에 제한이 있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상담시설도 낡고 협소해 영농 지도에 어려움을 겪은 상황이었다.

시는 이번 농업기계교육관 개관으로 중구 농업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계교육관에서 운영되는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온라인 예약으로 이용하면 된다.

농가 1곳당 1개 기종의 임대를 원칙으로 3일간(1차례 연장 가능) 농기계를 빌릴 수 있다. 농업인들이 직접 구입하지 않고도 필요한 기계를 쓸 수 있어서 비용은 절감되고, 농작업 효율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조영덕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중구지역 농업인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농업기계교육관이 마침내 개관했다”며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로 농작업 기계화와 노동력 절감을 돕고, 영농 기술 지도를 통한 농업인 소득 증대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