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자투리 금액 모아 공동모금회 전달
지역 내 취약계층 의료비에 힘 보태

인하대병원은 최근 나눔 문화에 적극 참여한 공로로 '2020 더 베스트(The Best) 착한일터'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지역에서 착한일터에 선정된 곳은 인하대병원이 유일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추진하는 착한일터 사업은 기업 임직원이 매달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후원하는 정기적 나눔 참여 프로그램이다. 전국 1500여개 기업과 기관, 단체 등이 가입돼 있다.

인하대병원은 2020년 한 해 동안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선 점을 인정받았다. 전 직원이 매달 급여의 자투리 금액(1000원 미만)을 모아 후원하는 가운데 매월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있는 직원만 300명 가까이 된다는 게 병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병원 자체 기부금과 원외 기부금을 합친 금액을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있다. 이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인하 나눔지기'란 명칭으로 지역 내 취약계층 의료비로 쓰인다.

김영모 병원장은 “베스트 착한일터 선정은 우리 교직원들에게 더 큰 자부심과 동기 부여를 줄 것”이라며 “모두가 따듯한 마음을 모아 꾸준하게 나눔 문화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