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합병을 위한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터키 정부의 회계법원(TCA·Turkish Court of Accounts)으로부터 가장 먼저 받은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터키 정부의 기업결합심사 통과는 해외 경쟁국가의 첫 승인 사례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월 14일부터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 해외 경쟁국가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터키 등 총 9개 국가를 대상으로 인수·합병의 필수적인 기업결합 승인을 신청하는 절차를 진행해 왔다.

우선 대한항공이 해외에 기업결합 신고를 해야 하는 경쟁국가는 9개다. 대한항공은 터키 정부가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한 만큼 나머지 8개 국가에서도 승인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인지 통과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임의적 신고 대상 국가인 영국과 호주 등을 대상으로 기업결합 신고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하고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