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牛滿載 萬祥來(금우만재 만상래)’ : 금소가 온갖 상서로움을 가득 몰고 오네

2021년 신축년은 하얀 소의 해라고 하지만 음양오행 측면에서 금빛을 띤다. 어둡고 지리멸렬했던 묵은해를 뒤로하고 이제 황금소가 가져다주는 상서로움을 가득 받아들이길 소원하는 의미에서 설 휘호를 이렇게 정했다. 글귀를 쓴 서예가 초당 이무호(74)는 현재 국회에서 전 ·현직 국회의원들에게 서예를 지도하고 있다. 태극서법 창시자로서 67년째 필묵과 동행해오면서 한국 서예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이번 휘호는 한자 고전 팔체시의 하나인 대전(大篆) 서체로, 권세와 부를 상징하는 붉은 화선지 바탕에 위에서 아래로 내려 썼다. 그는 “운수는 받아들이기에 따라 다르게 온다”며 “인천일보 독자들이 좋은 기운을 안고 만끽해 경제·사회·문화의 발전을 이루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글·사진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