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경덕 교수 제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9일 전한 바에 따르면 각국 검색 포털사이트에서 'Kimchi'(김치)를 검색한 결과 기원이 중국이라는 등 오류가 많다.

이에 따르면 서 교수는 6∼8일 28개국 한인 누리꾼과 함께 구글, 위키피디아 등 사이트에서 조사를 벌이고, SNS를 통해 결과를 취합했다.

중국 백과사전 사이트 '바이두'는 "김치의 기원을 중국"이라고 주장하다가 한국인 누리꾼들의 항의에 김치 관련 글을 수정할 수 없도록 아예 '잠금장치' 설정을 했다.

일본의 '야후재팬'에서는 김치를 검색한 결과 온라인 시사·경제지 '재팬비즈니스프레스'가 "김치는 파오차이(泡菜·중국 절임 배추)의 파생형"이라고 주장한 기사가 나온다.

위키피디아 러시아어판은 "김치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해진 것"이라고 정의했다.

독일 어학사전인 '두덴'은 김치의 기원을 '중국-한국'으로 공동 표기했다.

서 교수는 "김치 관련 오류들이 계속 제보되고 있다. 각국 한인 누리꾼들과 함께 항의를 비롯해 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