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종문화재단 '학술연구집' 발간
2권 구성…백자 발달 배경 등 총망라
▲ 여주도자기 학술집. /사진제공=여주시

여주시와 여주세종문화재단이 여주도자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여주 도자기 역사문화 학술연구집'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여주시와 여주세종문화재단이 펴낸 '여주 도자기 역사문화 학술연구집'은 모두 2권으로 구성돼 있다.

학술집 1권에는 고려시대 여주를 포함한 경기지역 가마터 현황과 특징 등 자기 요업에 대한 도자기 제작 시설 관련 용어와 개념에서부터 조선으로 이어지는 백자 발달 배경과 현황, 제작 양상 및 일제강점기로 이어지는 여주도자산업의 전개와 영향력에 이르기까지 여주도자기의 시작부터 발전과정까지 총망라돼 있다.

학술집 2권에는 여주의 대표적 축제로까지 발전한 도자기축제를 중심으로 여주도자 30년을 돌아보고 연대에 따라 특색 있는 행사와 명장과 도자기 장인 등 여주 문화의 맥으로 이어온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을 담아냈다.

이 책에는 여주 도자산업의 유형과 현황은 물론 그에 대한 사례, 도예과를 두고 도자산업 육성과 지원에 힘쓰는 여주시의 정책에서 도자산업의 동향, 특성화를 위한 전략 수립과 그에 대한 정책 건의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번 학술집 발간을 위한 연구에서는 현재까지 알려진 고려시대의 여주 가마터 약 25여 개소를 조사하고 백자를 생산했던 가마터를 6개소로 파악했다.

백자를 집중적으로 생산하던 곳이 극소수였던 당시 상황을 돌아봤을 때 여주의 백자 생산 가마터 비중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다는 점에서 고려시대 여주지역 백자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여주도자기 역사를 과거부터 현재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여주도자산업의 발자취를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며 “이번 학술집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도자산업 활성화에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