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창립 이래 최초로 노사 간 단체협약 합의서 조인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2월 노사 상견례 이후 약 1년 만이다.

도장애인체육회와 노조는 지난해 2월 요구안이 접수된 이후 예비교섭을 통해 교섭의 운영방법에 합의한 후, 14차례의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거쳐 전문 1개항, 본문 88개항, 부칙 6개항 등 전체 95개 안건에 대해 합의했다.

주요 합의사항은 ▲노동조합활동의 보장 ▲노조원의 휴가, 휴게공간 확보 등 복리후생 확대 ▲인사의 공정성과 객관성 강화 ▲남녀평등, 노동인권 보호 등이다.

오완석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코로나 19 상황인데도 인내심을 갖고 협상 과정에 참여해 감사한다”며 “앞으로 노사 간 격의 없는 대화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공감대를 형성해, 상생과 협력적 노사관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광민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경기도장애인체육회분회장은 “이번 교섭에서 일부 양보를 한 부분도 있지만, 기관 최초로 노사 단체협약을 체결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노사협의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