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윌머 폰트. 사진제공=SK와이번스

SK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200 이닝 이상 투구에 삼진 180개 넘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입국한 뒤 자가격리 중인 윌머 폰트는 전지훈련 합류 전 4일 구단 홍보팀을 통해 “건강하게 풀 시즌을 뛸 수 있도록 몸 상태를 만들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늦게 합류하는 만큼 동료들과 빨리 만나서 친해지고 싶다. 훈련을 잘 소화해 올 시즌 200 이닝 이상 던지고, 삼진 180개를 넘기고 싶다. 이를 달성할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10월 SK와 계약한 윌머 폰트는 “계약 이후 SK 선발투수로 한 시즌 내내 활약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를 시작했다. LA와 토론토에서 같이 뛰었던 류현진과 만나 치킨을 함께 먹으면서 한국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어 KBO리그에 와 뛰는 것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예정보다 한국 입국이 늦어져서 아쉬웠지만, 그만큼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몸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해왔고, 자가격리 기간 동안에 실내에서 운동할 수 있게 준비해준 만큼 스프링캠프 합류 전까지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먼저 도착한 외국인 선수 로맥, 르위키 선수에게 조언을 얻고 싶다는 생각도 내비쳤다.

그는 “외국인 선수들이 함께 있는 카톡방을 통해 로맥과 르위키가 자가격리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가격리를 마치면 로맥과 르위키를 직접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 아울러 자가격리 기간엔 나이트 어드바이저에게 많은 것을 물어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BO리그 내 친분이 있는 선수들도 언급했다.

그는 “롯데 프랑코, KT 쿠에바스, 한화 수베로 감독까지 아는 동료들이 KBO리그에 좀 있다. 쿠에바스를 통해 KBO리그에 대해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기대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야구장에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