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정지 위기상황에 빠진 시민을 구한 용인도시공사 시민체육센터 직원들. 왼쪽부터 정경화 파트장, 김헌우, 김현희, 최은주 주임. /사진제공=용인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 시민체육센터 직원들이 심정지에 빠진 시민의 목숨을 살린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월22일 오전 10시쯤 코로나19로 임시 운영 중인 용인시민체육센터 스쿼시장에서 회원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직원들은 즉시 119에 신고한 뒤 119 상황 근무자와 통화를 지속하며 환자의 의식 상태를 확인 후 곧바로 응급조치했다.

인근에 있던 시민체육센터 직원들은 평소 교육받은 대로 비치된 심장제세동기 사용과 심폐소생술을 반복했고 다행히 쓰러진 환자의 호흡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직원들은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환자의 기도개방과 손, 발에 대해 마사지를 했으며,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회원은 의식을 찾고 회복해 병원에서 퇴원한 상태다.

공사는 정기적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장제세동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을 교육하는 등 위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러한 평소 교육이 이 같은 긴급 상황에서 침착한 대응과 생명 구조를 가능하게 했다.

현재 병원에서 퇴원해 건강을 회복한 A씨는 “쓰러질 당시 응급처치가 원활하게 되지 않았으면 위급한 상황이 찾아왔을 거라는 담당 의사의 소견을 들었다. 너무나 감사하고 퇴원 후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고 전해왔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