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녹색연합

인천녹색연합이 2월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삵(Prionailurus bengalensis·사진)'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삵은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Ⅱ급이며 국가적색목록평가에서 취약(VU)등급으로 지정돼 있다. 식육목 고양이과의 삵은 고양이와 비슷한 외향을 가졌지만 고양이 보다 큰 몸집을 가지고 있다. 뺨에는 갈색 무늬가 있고 모피에 부정확한 반점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삵은 1950년대까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으나 도시개발과 무분별한 살서제 사용으로 멸종위기에 처하게 됐다.

환경부 전국자연환경조사결과에 따르면 인천에서는 강화도와 교동도에서 삵의 서식이 확인됐다. 서구 경서동 수도권매립지 제3 매립장 인근의 갈대밭에서 발자국 등의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러나 야생의 땅이 도로 등으로 개발되면서 삵의 활동 범위가 줄어들고 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