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 인천테크노파크 서병조 원장
[신년 초대석] 인천테크노파크 서병조 원장
  • 김칭우
  • 승인 2021.02.01 16:39
  • 수정 2021.02.01 16:38
  • 2021.02.02 9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 뿌리산업 스마트 제조 혁신 플랫폼 만들 것”

인천 뿌리산업 기초 튼튼, 스마트 혁신은 과제
디지털 전환·인천형 제조공유 플랫폼 구축나서

투모로우시티, 스타트업파크 리모델링 완료
기업·대학 협업 … 유니콘 기업 요람 만들것

송도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 착착
경제자유구역, 미래 운송수단 테스트 최적
청라 로봇랜드, 산업 선두주자로 나설 것
▲ 서병조 원장은 신축년(辛丑年) 새해 인천테크노파크 통합 5주년을 맞아 2021~2025년 중장기경영전략을 마련해 미래를 내다보며 보다 긴 호흡으로 나아 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인천테크노파크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올해 '중소기업 역량 강화', '중소기업 기술 혁신', '사회적 가치 구현'이라는 3대 전략 목표와 9대 전략과제를 설정했다. 인천테크노파크 통합 5주년을 맞아 2021~2025년 중장기 경영전략을 마련해 인천의 스마트 제조업 혁신과 인천의 미래 전략산업 육성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은 지난 2019년 1월 취임해 한국형 실리콘밸리인 '인천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 선정,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지정 등 주요 국책 사업 유치에 힘을 보태며 지역의 혁신성장을 이끌어 왔다. 지난 연말 재신임을 받으며 임기가 2년 연장돼 내년 말까지 인천TP를 이끌어간다.

 

#스마트제조혁신 플랫폼 구축

서병조 인천TP 원장은 “지난해는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로 모두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인천TP 300여 임직원이 창의와 희생정신으로 열과 성을 다해 맡겨진 소임을 완수할 수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시대에 걸맞은 비대면 근무환경도 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의 스마트 제조업 혁신과 인천의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해 올해 중소기업 역량 강화, 중소기업 기술 혁신, 사회적 가치 구현의 3대 전략 목표와 9대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인천TP를 이끌어간다는 구상이다.

서 원장은 올해 인천의 스마트 제조업 혁신을 위해 “뿌리산업의 경쟁력 강화, 스마트 공장 보급·확산, 산업단지 구조조정을 근간으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선순환하는 스마트제조혁신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0년 말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1%로 36개 회원국 가운데 1위, 주요 경제 20개국 중에는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팬데믹에 빠진 사이 우리 경제가 비교적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은 효과적인 방역 조치가 첫째 이유였다면, 둘째는 우리 경제가 제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201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GDP 대비 제조업의 비중은 27.5%로 프랑스 10.4%, 영국 8.6%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그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와 중국, 독일의 2020년 경제성장률이 제조업 비중이 높지 못한 프랑스, 영국보다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코로나 팬데믹에도 제조업이 경제를 지탱해 준 것”이라며 “코로나 시대 우리 경제의 미래가 제조업의 혁신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경제로 나아가기 위해 주력산업의 글로벌공급망(GVC)을 재편해 첨단산업이 세계공장으로 발돋움하게 하는 한편, 3대 신성장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강국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서 원장은 인천에 기회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제조업의 전통이 강한 인천은 뿌리산업의 기초가 튼튼하다. 이를 기반으로 인천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자동차, 전자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글로벌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나가는 스마트 제조혁신이 인천이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산업화를 추진하면서 선진국 대열에 올라서는데 제조업의 역할이 컸다. 1962년의 미국과 비교해 9.5% 수준이던 1인당 GDP가 2017년에는 66.3% 수준에 도달했다. 한국의 '구매력 평가지수(PPP, Purchasing Power Parity)' 기준 국민소득은 지난해 4만4282달러로 일본의 4만1636달러를 넘어섰다. PPP는 국가마다 각각 다른 물가 및 환율을 서로 동등하다고 가정할 경우 '국민 1인당 상품 구매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한국은 2010년 3만984달러로 일본(3만5148달러)보다 약 4000달러 뒤쳐져 있었으나, 2017년 4만1001달러로 일본을 처음 추월해 올해 4만6533달러로 일본보다 약 3000달러 더 앞섰다.

서 원장은 “인천의 제조업은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주력산업으로 국가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지금 우리 경제의 성장 모델이 선진국 추격형에서 선도형 혁신성장 모델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고 있는데, 코로나19가 그 속도를 더 빠르게 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제조업 생산성이 점차 둔화하고 있다. 제조업의 부진은 인천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중소기업에 스마트 공장을 도입해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인천형 제조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인천을 스마트 제조혁신의 기지로 탈바꿈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파크 본격화, 바이오산업 육성

인천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은 지난해 인천이 거둔 성과중 하나다. 스타트업 파크는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을 목표로 송도국제도시 인천 스타트업파크 내에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개방형 앵커시설로 조성된다.

지난해 말까지 투모로우시티 건물을 인천스타트업파크로 탈바꿈하는 공간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하고 민간이 가진 역량과 공공의 자원을 결합,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민관협력 스타트업 육성모델로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와 셀트리온이 민간 육성운영사로 나섰고 인하대, 인천대, 연세대, 청운대, 세종대 등 5개 대학과 국내 및 해외 액셀러레이터 등이 육성협업기관으로 참여한다.

생태계 활성화, 실증, 투자, 글로벌 등 공공부문 4개 분야와 인큐베이션, 엑셀러레이팅, 글로벌 등 민간부문 3개 분야 육성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211개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중 공공주도 40개사, 민간주도 37개사 등 77개 입주기업이 선정돼 대부분 입주를 마친 상태다. 서 원장은 “인천 스타트업파크 조성이 완료되면 바이오 융합 및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의 대한민국 유니콘 기업 탄생의 요람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올해에는 혁신 스타트업을 위한 기반조성을 마무리하고 실증-투자-글로벌진출 프로그램을 확대 지원해 창업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를 세계 최고의 바이오·헬스케어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사업도 착착 진행중이다. 지난해에는 선도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대규모 증설 투자로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설비 확충과 글로벌 수준의 연구역량 확보가 가능해지는 성과를 거뒀다. 입주기업들을 중심으로 원부자재 국산화 실현을 위한 원부자재 국산화 30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어서 바이오 의약 분야 수급망 또한 더욱 안정적으로 구축되고 있다. 이와 함께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 사업에 인천시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건립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바이오 관련 연구개발 및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인천형 미래 전략산업 육성

정부는 올해 혁신성장을 위해 DNA(데이터, 네트워크, AI)와 BIG3 등 미래산업 육성에 7조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신산업 BIG3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자동차다. 그렇다면 인천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전략산업은 무엇일까.

서 원장은 인천의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바이오산업과 미래 모빌리티산업, 로봇산업을 미래 전략산업 육성 산업으로 꼽았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를 조성하고 바이오산업을 핵심사업으로 선정해 지난 20년 동안 꾸준히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해왔다. 인천공항이라는 우수한 교통입지와 수도권 2500만명의 배후 수요를 기반으로 바이오산업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근에 바이오공정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유치함으로써 바이오헬스밸리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산업은 미래 자동차와 개인 항공기기(PAV), 도심항공 운송수단(UAM) 등 미래의 운송수단을 망라한 핵심 전략산업이다. 2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온 것이 자동차, 항공, 조선 산업이었던 것처럼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은 모빌리티산업이다. 인천은 자동차 제조의 전통과 풍부한 수소자원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송도~영종~청라를 잇는 경제자유구역이라는 훌륭한 미래 자동차의 테스트 베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로봇산업은 로봇의 완성품과 부품 외에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가 접목된 시스템, 콘텐츠, 서비스 산업을 포괄한다. 4차 산업혁명이 진전될수록 모든 산업이 로봇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다. 인천은 청라지역에 자리를 잡은 로봇랜드에 미래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감으로써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선두주자로 나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 원장은 “인천 경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양대 과제는 중소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스마트 제조혁신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는 동시에 바이오산업, 미래 모빌리티산업, 로봇산업으로 대표되는 미래전략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가는 것이다. 인천이 온택트 환경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면서 “인천의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인천TP는 바이오 산업, 로봇 산업, 미래 모빌리티 산업과 문화콘텐츠 산업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