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중왕전' 성격의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2020)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신승찬과 이소희(오른쪽).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배드민턴 여자복식 세계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공사) '왕중왕전' 성격의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BWF 월드 투어 파이널은 배드민턴 국제대회의 한 시즌을 정리하는 대회로, 각 세부 종목 상위 8명(팀)의 선수만 출전해 최강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이다.

이소희-신승찬은 1월 3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이 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사)-공희용(전북은행)을 2대 1(15-21 26-24 21-19)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년 이 대회 동메달을 땄던 이소희-신승찬은 바로 그 다음 대회에서 메달 색을 금빛으로 바꾸며 세계 정상에 우뚝섰다.

이번 대회는 2020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대회가 줄줄이 취소·연기된 탓에 해를 넘겨 열렸다.

이들의 우승은 2019년 10월 코리아오픈 및 지난주 토요타 태국오픈 결승에서 만나 연속으로 쓰라린 패배를 당했던 세계랭킹 6위 김소영-공희용을 꺾고 이룬 것이라 더 짜릿했다.

이소희-신승찬이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은 목에 건 것은 2019년 10월 프랑스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아울러 혼합복식 세계랭킹 6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도 같은 날 열린 대회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이(태국)에게 1대 2(18-21 21-8 8-21)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 '왕중왕전' 성격의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결승에서 맞붙어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건 태극 낭자들.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 '왕중왕전' 성격의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혼합복식 준우승을 차지한 서승재와 채유정(오른쪽).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