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연천군 신망리에 마을 박물관을 개관했다고 31일 밝혔다.
'신망리 마을박물관'은 DMZ 에코뮤지엄 사업의 일환으로 진나래 작가를 비롯한 DMZ 문화권역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소모임인 '비무장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설립됐다.
경원선 신망리역 서쪽에 있는 작은마을, '신망리'는 휴전 직후인 1954년, 피난민 정착지로 지정돼 UN군(미군 7사단)과 주민들이 함께 집을 지어 세운 마을이다. 당시 마을에는 100채의 가옥과 행정시설이 건립됐다. 현재 원 상태 그대로 남아있는 구호주택은 없지만 일부 가옥에서 그 원형을 추정해볼 수 있으며, 도시계획의 형태가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다.
마을박물관에서는 신망리에 관한 이경희, 자우녕, 진나래 작가의 기록 자료들과 미군 7사단의 마을계획, 구호주택의 원형을 추정해 제작한 복원설계도, 신망리의 구 지적도를 전시하고 있으며, 구호주택 모형 조립키트를 마을 굿즈로 제작해 보여주고 있다.
신망리 마을박물관은 연천읍 상리 145번지 신망리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동시 관람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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