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6연패 등 어려움 극복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강해지는 모습에 팬들 박수

 

 

▲ 29일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삼척시청과 경기에서 승리한 인천시청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인천시청이 오예닮의 활약을 앞세워 삼척시청을 꺾고 파죽의 2연승을 거두며 이번 시즌 최고 순위인 5위까지 올랐다.

24일 SK슈가글라이더즈를 39대 30으로 물치쳤던 인천시청은 29일 강원도 삼척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3라운드 삼척시청과 경기에서 27대 24로 승리했다.

이로써 5승 1무 12패가 된 인천시청은 올 시즌 가장 높은 순위인 5위에 안착했다.

이날 경기는 전반 중반까지 삼척이 먼저 득점하면 인천이 바로 따라붙으며 팽팽하게 진행됐다.

전반 16분까지 이어지던 동점 경기는 인천시청이 김선해(PV)의 스틸과 이가은(GK)의 선방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하면서 균형이 깨졌다. 전반 21분 인천시청은 11대 8로 리드했다.

전반을 14대 11, 3점 앞선 채 마친 인천시청은 후반에도 빠른 공격을 선보이며 후반 9분 20대 15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후 연속 범실로 추격의 빌미 제공하면서 후반 23분 24대 23, 한 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아슬아슬한 한 점차 승부가 이어지던 중 인천시청은 골키퍼 이가은의 결정적 선방과 김온아(CB)의 쐐기골에 힘입어 결국 최종스코어 27대 2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인처시청 오예닮(7득점, 1어시스트)은 경기 MVP를 차지했고, 골키퍼 이가은(11세이브, 방어율 35.5%) 역시 선방쇼를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인천시청(승점 11)은 앞으로 남은 정규리그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4위 광주도시공사(승점 20)와 승점 차가 커 플레이오프에는 진출할 수 없지만, 올 시즌 어려운 조건에서 출발해 6연패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 을 딛고 리그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내고 있어 인천 팬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인천시청은 31일 광주도시공사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경남개발공사를 27대 26으로 물리친 부산시설공단은 12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8개 팀이 출전하는 여자부에서는 정규리그 3, 4위가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치르고, 승리한 팀이 2위와 플레이오프를 벌이는 방식으로 정규리그 1위의 챔피언결정전 상대를 정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