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통화로 사전 통보…"이·정 알았다고 했고 다른 반응 없어"

"방역 상황에 대해선 수시로 정기적으로 협의하고 있고, 재난기본소득 발표에 대해서는 어제 당과 총리실에 말씀을 전해드리고 양해를 구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기자회견에서 지급 시기를 당정과 사전에 논의했는지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이 지사는 전날 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설 명절 전 지급 방침을 사전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두 사람은 '알았다'는 정도로만 반응했고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고 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방역에 방해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당정의 요청을 열흘간 충분히 숙고했고 이 점을 충실히 전달했다"며 "경기도의 진의를 잘 이해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남창섭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