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 특수 화물 운송법 적용
 /인천일보DB

아시아나항공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영향으로 부족해진 국내 계란 수급을 위해 미국산 계란을 긴급 수송했다고 26일 밝혔다.

정부의 요청에 따른 긴급 수송 조치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5일 미국 시카고-인천공항 노선을 통해 미국산 계란 20여t을 운송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상품의 신선도 유지가 관건인 계란 수송을 위해 화물운송이 온도 유지, 움직임 방지를 위한 특수 완충제 사용 등 특수 광공화물 운송법을 적용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말 극저온·냉동·냉장 수송 콜드체인 구축이 필요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성공적으로 운송한 바 있다. 신선식품과 의약품, 동·생물 등 특수 항공화물 운송에 대한 차별화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긴급 재난 상황 속에서 백신 수송을 비롯해 정부와 다방면적인 공조를 통해 위기 극복에 힘쓸 것”이라며 “특수 항공화물 수송 경험을 가진 국적항공사로서 안전하게 운송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7년 국내 조류 인플루엔자로 국내에 계란 공급이 부족해지자 150t 이상의 수입 계란을 수송한 바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