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교육부 업무계획' 발표
기초학력 저하 방지·돌봄공백 해결
방역인력 배치·보충지도 강화 방침
방과후 학급 확대·운영시간 다양화
/인천일보DB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초등학교 저학년 중심으로 등교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처럼 원격수업을 병행하지 않고 매일 학교에 나가는 환경이 조성된다.

교육부는 '2021년 교육부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특수학교·학급 학생들의 등교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학교에 가지 않는 기간이 길어져 기초학력 저하와 돌봄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학교에 방역 인력을 배치하고 과밀학급 문제 해소 방안 마련, 협력수업을 위한 교사 투입을 전제로 우선 등교를 지원할 방침이다.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과밀학급이 있는 지역에는 기간제 교사 2000명을 한시적으로 배치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적으로 초등 1∼3학년 30명 이상 학급수는 총 2296개다. 1학년 620개, 2학년 794개, 3학년 882개로 집계됐다.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소규모 대면 보충지도를 강화하고 EBS 교재 무상지원을 확대한다. 일대일로 개별 학습을 지원하도록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학습 시스템도 보급할 예정이다.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돌봄 서비스도 확대한다. 방과 후 과정 학급 500개를 신설, 아침과 저녁·온종일 등 서비스 운영 시간도 다양화한다. 지방자치단체가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학교가 교실을 제공하는 '학교돌봄터' 사업도 운영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1500실의 교실을 마련해 3만명의 학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애학생들에게는 학교 내 돌봄과 함께 대학, 방과 후 활동 제공기관과 연계해 교육을 지원한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