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수(왼쪽 세 번째) 국토안전관리원 원장 등 관리원 임직원 대표들이 26일 수도권지사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토안전관리원

고양시 일산서구에 있는 국토안전관리원 수도권지사가 26일 개소식을 갖고 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새롭게 출범한다.

이날 개소식은 코로나19로 외부인사 초청 없이 국토안전관리원 자체 행사로 진행됐으며, 이용우(고양시정) 국회의원,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김기덕 서울시의회 부의장 등이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은 지난해 12월10일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관리공사로 나뉘었던 관리 체계를 일원화해 건설현장 중심의 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를 수행한다.

관리원은 전국에 산재한 건설현장에 대한 효율적인 점검 등을 위해 수도권(고양시), 강원권(춘천시), 중부권(청주시), 호남권(광주광역시), 영남권(김천시) 등 5개 권역별 지사를 설립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지사가 전국 5개 지사 중 처음으로 이날 개소식를 가졌다.

수도권지사는 건설안전점검실과 운영관리팀 등 2개 조직, 16명의 인원으로 안전사고가 빈번한 수도권 서부지역인 인천시와 경기도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등을 우선 관할한다. 이후 한국건설관리공사의 인력 승계로 조직 규모 확대에 따라 관할구역을 확대·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출범과 함께 수도권지사는 먼저 건설현장 안전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공사금액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민간 건설현장에 대한 사고 예방 및 안전지원체계 구축활동을 벌인다.

안전교육과 함께 실시되는 현장 안전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시정 교육을 하고, 중대 사항은 관할 지자체에 통보하게 된다. 또 한국건설기술인협회를 비롯한 건설안전 전문기관 및 단체와 함께 해빙기 등 계절별 사고 위험이 높은 현장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소규모 건설공사 안전관리계획' 수립 대상 공사에 대해서는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박영수 국토안전관리원 원장은 “5곳의 지사는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직접 담당하는 '건설안전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공동체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도록 지사 운영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