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양재천 전경/과천시

과천시 환경사업소는 2019년부터 2년간 중점적인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통해 양재천 수질개선과 하수유입량을 줄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노후 및 불량 하수관로를 정비해 토양과 하천으로 생활오수가 스며드는 것을 막아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생활오수와 함께 하수처리시설로 들어오는 하천수 및 빗물을 최소화해 하수처리시설 운영에 효율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과천시 환경사업소는 2019년부터 중앙동, 부림동, 장군마을 단독주택 지역과 가일로 및 문원로 외 10개소에 대해 본격적으로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주공8단지에서 부림교 구간, 중앙동 및 문원동 일대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정밀조사를 해 1차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완료했고, 청사로에서 하수관 내 오수 누출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문제를 해결한 적도 있다.

이런 노력으로 2020년부터 양재천 BOD 수치를 연평균 1ppm 내외로 유지하고 있으며, 2019년 1월 2.6ppm이었던 양재천의 BOD 수치가 지난해 12월에는 0.5ppm까지 떨어지는 수질개선 효과를 달성했다.

BOD는 생화학적 산소요구량을 의미하는 것으로, 물이 오염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물의 오염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달 측정된 양재천 BOD 수치는 과천시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문원동 청계마을 등 단독주택지역 내 하수관로 오접, 관로 손상 및 파손, 이음부 이격 등에 대해 하수관로 내 CCTV 조사를 진행했으며, 올해 말까지 2차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별양동 단독주택 24가구의 하수관로 오접상태 개선사업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하수관로 오접은 생활하수가 나오는 오수관과 빗물이 흐르는 우수관이 서로 잘못 이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올해 추진될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2차)과 별양동 단독주택지역 오접정비공사가 완료되면, 양재천의 수질 및 하수처리시설 운영 효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