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남국(경기 안산단원을) 의원은 지난 25일 열린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박범계 후보자에게 외국인 근로자 인력수급 문제에 대한 법무부 차원의 적극 행정을 강력히 주문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외국인 노동자는 19만676명이 근무 중이고, 이들 중 81%는 제조업, 12.9%는 농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과 농축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에 해당한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외국인 출입국이 제한돼 외국인 근로자의존도가 높은 업종들은 심각한 인력부족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안산시의 경우 반월∙시화공단은 제조업 비중이 높고, 대부도는 농어업 비중이 높은 상황이라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안산시 소재 일부 제조업 대표자들과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이어왔다.

김남국 의원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인력부족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법무부 차원에서 적극 행정을 통해 출입국 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다가올 봄과 여름이 문제”라면서 “임시로라도 봄과 여름에 인력수급에 있어 문제가 없도록 적극적인 조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의 답변에 김 의원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빠르게 조치해달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