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개념 설계 용역 입찰 공고
GMP 기반 시설 배치·동선 구상
올 연말 건축 용역…2023년 완공
인천광역시청 청사 전경. /사진출처=인천시청 홈페이지
인천광역시청 청사 전경. /사진출처=인천시청 홈페이지

아시아 최초로 정부가 주도하는 바이오 인재 양성기관인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설계 착수로 첫발을 뗀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센터 설계 용역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건립을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건립 개념 설계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용역비는 1억5000만원으로, 과업 기간은 11개월이다.

이번 용역은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건립의 첫 단추에 해당된다. 연수구 송도동 연세대 국제캠퍼스 6600㎡ 면적 부지에 4층 규모로 들어설 센터 건축 설계 용역에 앞서 시설 배치를 포함한 공간 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이다. 이규석 시 바이오산업팀장은 “개념 설계 단계에선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GMP)에 맞춰 시설·장비 등의 배치와 동선 틀을 짠다”며 “개념 설계를 바탕으로 기본·실시 설계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인천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산업의 핵심 시설로 꼽힌다. 지난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공동 공모를 통해 유치됐고, 2025년까지 건물 신축 679억원을 포함해 총 1398억원이 투입된다.

센터 건축도 올 연말부터 진행된다. 시는 이번 용역 과정에서 개념 설계안이 나오는 대로 이르면 6월부터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기로 했다. 설계가 끝나는 연말 무렵 건축 용역을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 센터 건물이 완공되면 이듬해부터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연간 2000여명의 바이오 분야 현장 실무 교육생이 배출된다.

센터가 들어서기 전까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시범 교육 과정이 운영된다. 시범 교육도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 팀장은 “오는 7월부터 연세대에 신규 시범 교육 과정이 개설될 예정”이라며 “개념 설계에 이어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동시에 진행해 센터 건립 절차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