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중복과 시기 등의 문제로 두 차례나 김포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된 뒤 본회의 표결을 통해 부지 매입 등이 승인된 '김포시학교급식물류지원센터'가 올해 착공된다.
<인천일보 2020년 2월10일자 9면>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설계에 이어 시작된 설계용역이 오는 5월 완료되는 대로 시공사 선정과 행정절차 이행을 거쳐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올 하반기 '김포시학교급식물류지원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
양촌읍 누산리 1063-9일대 8862㎡의 부지에 연면적 1485㎡ 규모로 조성될 김포시학교급식물류지원센터는 식재료 물류창고와 식생활교육장, 조리 실습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친환경·지역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통한 학생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게 된다.
토지매입비 등을 포함해 79억원의 사업비가 시비로 충당되는 이 사업은 정하영 김포시장의 공약으로 시작돼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다. 사업비 확보를 위해 시의회에 제출된 부지매입 및 신축 동의안이 상임위원회(행정복지)에서 2019년 12월과 2020년 2월6일 두 차례나 부결된 뒤, 2월7일 시의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심의를 통과했다. 이 과정에서 상임위 심의단계부터 사업 시기와 부지 선정 등의 문제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부결에 동참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표결에서 사업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우여곡절이 있었던 만큼 센터 건립 취지에 맞게 생산자와 공급자,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기능을 갖추도록 물류유통에 따른 편의성과 경관, 생산자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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