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국공립어린이집 원장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어린이집 현장의 사례를 직접 집필한 저서 16권을 기증해 화제다.

갈미어린이집 문수영 원장, 여성회관어린이집 김정희 원장, 왕곡어린이집 김은경 원장 등 3명은 25일 공동으로 쓴 책인 ‘어린이의 삶과 기록으로 바라본 놀이와 배움 잇기’ 책 16권을 의왕시에 기증했다.

갈미어린이집, 여성회관어린이집, 왕곡어린이집은 어린이의 주도적 놀이와 배움을 실천하는 레지오 실천 어린이집이라는 교육공동체로, 2020년 ‘영유아중심·놀이중심’의 교육과정으로의 개정에 앞서 이미 놀이의 중요성을 깨닫고 놀이중심 교육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번에 기증한 ‘어린이의 삶과 기록으로 바라본 놀이와 배움 잇기’ 도서는 교사가 의도적인 놀이계획을 덜어내고 어린이의 놀이와 배움을 잇는 존재로 변화하며, 어린이는 주도적으로 놀이에 몰입해서 배움까지 이어가는 과정을 사례 중심으로 기록해 누구나 쉽게 놀이 활동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책의 공동저자인 문수영∙김정희∙김은정 원장은 “책을 발간하기까지 어린이의 놀이를 레지오 철학으로 들여다보고 그 가치를 새롭게 드러나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준 의왕시에 감사드린다”며 지역의 어려운 아이를 위해 사용해 달라며 책 판매 수익금 30만원을 기탁했다.

시는 이번에 기증받은 도서를 중앙·내손·글로벌도서관을 비롯해 공립작은도서관 5개소에 비치하고, 아이를 키우는 많은 학부모, 어린이집 교사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의왕=김영복 기자 yb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