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하남시에 성금 300만원 기탁

 

하남시는 NC 다이노스 송명기 선수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돕는데 써달라며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다고 25일 밝혔다.

하남에서 출생한 송 선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당시 하남시체육회 생활지도사이자 ‘하남시 리틀야구단’ 현남수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현 감독은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야구단에 입단시켰다.

이후 현 감독의 지도 아래 강한 어깨와 탁월한 달리기 능력을 바탕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송 선수는 부단한 노력 끝에 2019년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송 선수는 지난해 11월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투수로 나와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일리 MVP로 선정되는 등 2020년 포스트시즌 최연소 승리 투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기탁식에는 김상호 하남시장과 송 선수를 비롯해 하남시 하산곡동에 거주 중인 송 선수의 부모 송형영·신영신씨와 현 감독이 참여했다.

송 선수는 “코로나19로 더욱 힘겨울 이웃을 위해 기탁을 결심하게 됐다”며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주민들께 잘 전달돼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상호 시장은 “뛰어난 실력뿐 아니라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인성까지 겸비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자랑스럽다”며 “송 선수의 멋진 성장을 이끌어 주신 부모님과 현남수 감독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