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비전 제시…올해 핵심과제 뽑아
생애·계층별 일자리 6400개 창출
문화충전소도 100개까지 확대 설치
▲ 인천 서구는 문화충전소를 100곳까지 확대하는 등 주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서구

인천 서구가 주민 행복을 위해 일자리 창출과 문화 인프라 확충을 핵심 과제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구는 미래비전 중 하나로 '행복한 서구'를 제시하고, 일자리·문화 정책의 토대를 마련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구는 코로나19 극복에 있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꼽고 있다.

이에 따라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확대한다. 청년에서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생애별,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를 최대 6400개까지 창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장애인 일자리 맞춤형 취업정보센터를 구축, 인천 최다 공공형 장애인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산업 특성에 맞는 일자리 사업도 강화한다. 로봇랜드 입주기업과 연계해 4차 산업 관련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난해 일자리 대상의 주역인 '친환경 녹색 표면처리 전문가 양성사업'도 확대한다.

서구사회적경제마을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해 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을 46개소까지 육성하고 청소년 사회적 경제 혁신인재도 키워낸다. 여기에 서구형 마을관리기업 시범운영까지 더해 사회적 가치까지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문화 분야에서는 예비문화도시 선정과 관련, 국가 문화도시로의 진입을 준비한다.

1년간 자체 예산으로 진행되는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거쳐 법정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 5년간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아 총 2000억원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서구는 '문화도시' 최종 지정에 총력을 기울여 생활 곳곳에서 풍요로운 문화를 누리는 서구를 완성해낸다는 계획이다.

주민이 집 앞 15분 거리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충전소도 100곳까지 확대 설치한다. 또 불로·원당 복합문화체육센터, 가좌 국민체육센터, 마전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가정생활문화센터 리모델링과 청라생활문화센터 건립으로 문화와 체육 인프라를 확충한다.

올 하반기에는 4차산업과 연계한 드론 축제를 열어 서구만의 대표 축제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전례 없는 코로나19로 보다 세심한 지원이 필요해졌다”며 “일자리 분야에 있어 일방적 지원책이 아닌 맞춤형 지원을 통해 개인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선순환에 도움이 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