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오영환(경기 의정부갑·민주당 재난재해대책특별위원장) 의원은 아파트 대형화재를 막은 청년 소방관 준비생 권유호씨를 만나 격려했다.

고양시 덕양구에 사는 권씨(21세)는 20일 오후 5시쯤 자신이 거주하는 행신동 소재 20층 아파트의 14층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119에 신고한 뒤 관할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이웃 주민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뒤 젖은 수건으로 코를 막고 소화전으로 10여 분만에 화재를 진압해 자칫 대형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불이 난 아파트는 동별로 100가구씩 거주하는 10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초기 진화가 이뤄지지 않았으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권씨는 “소방관이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어서 초기 진화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며 “배운대로 소화전을 이용해 불을 껐다”고 말했다.

이에 오 의원과 함께 동행한 민주당 한준호 의원, 김광진 청와대 청년비서관과 이경호 고양소방서장은 얼굴이 검게 그을리고 유독가스를 마셔가며 화재를 진압한 권씨를 위로하고 선행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22일 오후 권씨의 집을 방문해 표창하고 선물을 증정했다.

오 의원은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보여 준 용기에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자랑스런 대한민국 소방관의 꿈이 이뤄지기를 기도하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