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한국을 공식 초청했다.

영국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G7 회의를 대면 방식으로 개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한국과 호주, 인도 정상을 게스트 국가로 호명했다.

존슨 총리는 친서에서 “6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문 대통령을) 모시게 돼 기쁘다”며 한국 초청을 확인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존슨 총리는 “올해 전 세계가 코로나 퇴치,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 대응, 자유무역 옹호 등에 매진해야 한다”며 “이런 논의에 한국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가 중요한 성과를 거두도록 기여하겠다는 취지의 답신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강 대변인이 소개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답신에 ‘성과를 거두도록 기여하겠다’는 내용을 담는 만큼 그렇게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존슨 총리는 친서에서 오는 5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와 관련해 “초청에 감사드리며 참여를 확약한다”며 “이 회의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로 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