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오(62) 제13대 인천광역시럭비협회장이 20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20일 인천광역시럭비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코로나19로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약식으로 치러졌다.

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럭비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군구단체장과도 긴밀한 소통과 화합하도록 노력하겠다. 협회 운영전반에 걸쳐 내부적인 혁신과 개혁으로 효율적인 조직 운영과 재정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오 회장은 2025년 정기 총회일 전일까지 4년동안 협회 회장직을 수행한다.

현재 ㈜쏘스코의 대표이사이자 착한낙지(부평점)를 경영하고 있는 김경오 신임회장은 1958년생으로 충남 공주에서 나 서울 한양공업고등학교에서 럭비를 시작해 인천체육전문대를 졸업했다.

개인사업 등으로 럭비와 인연이 잠시 끊겼지만 2013년 전남 세한대학교의 럭비부 창단위원장을 역임하며 적극 지원, 이후 팀이 대학춘계리그에서 2회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후 인천 부평으로 터전을 옮기면서 럭비 명문인 부평중학교 지인과 함께 2018년 부평구 럭비협회를 창설, 회장을 역임하면서 전국 생활체육 럭비대회에 참가하는 등 인천럭비 위상을 높이는 데 힘썼다.

또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후배 럭비인에게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마련해주기도 했다.

한편, 이번 제13대 인천광역시 럭비협회 회장 선거는 모정우 전 인천럭비협회 부회장과 김경오 부평구 럭비협회장 2파전으로 치러졌다. 투표 결과 두 후보가 동률을 이루면서 연장자인 김경오 후보가 당선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