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육회 최초 의왕-광명 협업
매주 화·목 어울림 홈트 온라인강의
라이브 방송…다시보기 영상도 제공

“하루 30분 어울림 홈트에서 만나 회원들의 가정에 코로나 블루를 시원하게 날려버려요~”

의왕시장애인체육회 조은숙(사진) 과장이 화상으로 하는 집콕 운동인 '어울림 홈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외치는 구호다.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대면 강의가 어려워짐에 따라 마련한 비대면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조은숙 과장은 장애인 회원들이 가정에서 하루 30분 운동으로 건강한 몸을 만들어 기분도 살리고 코로나도 이겨내 따뜻한 봄날에 건강한 얼굴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날마다 회원들에게 화이팅 구호를 외치고 있다.

특히 조 과장이 전국 장애인체육회 최초로 의왕시장애인체육회와 광명시장애인체육회가 협업해 화상 강의로 운영 중인 '어울림 홈트 프로젝트'는 장애인 가정에 다가가는 비대면 건강 프로그램으로 그 의미가 깊다.

그동안 진행한 강의 내용을 살펴보면 음악과 함께하는 근력운동을 비롯해 풍선으로 배구를 응용한 풍선 배구, 생활체조, 덤벨과 밴드를 이용해 근력을 키우는 프리웨이트, 수건을 이용한 스트레칭, 체지방을 쉽게 뺄 수 있게 하는 전신 유산소 운동 등 음악과 리듬에 맞춰 건강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처럼 다양한 유산소 운동 및 근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 운동을 제공함으로써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근력운동, 즐거운 음악에 맞춰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체조 등 다양한 운동법들이 라이브 시청에 참여하는 회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수업 진행은 화상 강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오후 2시부터 30분간 실시간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회원들을 만나 진행하고 있는데, 평소 진행하던 대면수업과 최대한 같은 효과를 내도록 참가자와의 소통에 중심을 두고 참가자의 자세교정 및 피드백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의왕시장애인체육회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 라이브방송을 동시에 진행해 누구나 같이 함께할 수 있게 하고 사정에 따라 참여하지 못하는 회원들을 위해 매시간 수업을 녹화해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에 업로드해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는 다시보기 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조은숙 과장은 “장애인의 건강과 신체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지만, '어울림'이라는 이름처럼 참여 회원들이 최선을 다해 따라 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한 공간에서 수업하는 것 같아 함께 힘을 저절로 얻게 된다”며 “당분간 바깥 생활이 제한돼 있지만, 화상에서 하루 30분의 운동을 통해 함께 대면하고 기분과 건강을 모두 살려 웃는 모습으로 다시 만나는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김영복 기자 yb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