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0만 대도시 자치권 확대
K-골든코스트 구축에 사활
시흥 서부벨트 잇기 심혈

시흥 광명 TV 개발 청사진 마련
미래 성장동력 확보 나설 것
부족한 교통 인프라 건설 박차
▲ 임병택 시흥시장은 신년 인터뷰를 통해 “시민의 일상을 회복하는 데 온 힘을 다할 계획이며 시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미래 개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시흥시

“코로나19로 점철됐던 지난해 방역과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였던 시흥시는 올해도 '시민의 일상을 회복'하는 데 온 힘을 다할 계획이며 시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과감한 미래 개척에 나서겠습니다.” 임병택 시흥시장이 2021년 새해를 맞아 내놓은 포부이자 시민에게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다.

'임 시장은 신축년 소띠 해에는 50만 대도시에 걸맞은 도약과 함께 임기 3년 차인 올 한 해 동안 야심 차게 추진 중인 'K-골든코스트 구축'을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에 매진한다는 복안이다.

임 시장은 먼저 50만 대도시 진입에 대해 “지난해 12월27일 50만166명으로 시흥시가 궁극적으로 50만 도시에 진입 성공하면서 기분 좋은 2021년의 문을 열게 됐다”며 “시 승격 당시인 지난 1989년 1월 인구가 9만3000명에서 31년 만에 무려 5배가 넘는 40만6000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전국에서 17번째, 도내 11번째 대도시가 되는 기쁨과 자부심을 가지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임 시장이 이렇게 신년 벽두부터 주민등록상 인구 50만명대 진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이유는 바로 '자치권 확대'라는 열매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가 앞으로 2년간 50만명 인구를 지속해서 유지하면 대도시 지위 부여와 함께 34개 분야 120개 사무에 대해 시가 주도적으로 처리 가능할 뿐 아니라 도 조정교부금도 늘어 시민에게 조금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임 시장은 올 한 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으로 'K-골든코스트 조성'을 꼽고 있다.

K-골든코스트는 호조벌을 경유하는 물왕동 물길을 시작으로 ▲월곶국가어항 ▲배곧신도시의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 ▲배곧생명·한울공원 ▲오이도 지방어항 ▲시화MTV 거북섬 등을 연결하는 시흥 서부벨트를 잇는 사업이다.

임 시장은 “민선 7기 시정 후반기 지난 2년의 준비 기간을 디딤돌 삼아 상상을 현실로 실현해 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며 “시흥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주요 거점을 연계해 K-골든코스트로 구축, 육성할 계획이다. 관광과 레저, 첨단 산업이 있는 대한민국 대표 해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임 시장은 K-골든코스트 못지않게 시흥의 북부권 개발에도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심에 시흥 광명 테크노밸리의 개발 청사진 마련과 매화산업단지의 본격 가동에 두고 있다.

임 시장은 또 시흥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청소년 정책 강화에 심혈을 쏟고 있다.

그는 “시 청소년 인구가 전체 인구수의 17.79%를 차지할 만큼 미래의 주역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은 도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며 “1월에 공식 출범한 청소년재단을 통해 체계적이고 강화된 청소년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임 시장은 이 밖에 열악한 교통체계의 안정적 확장을 위해 행정 역량을 발휘해 부족한 교통 인프라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새로운 희망, 새로운 시흥을 보여드리는 한해를 만들겠다”며 “위기를 끝까지 함께 극복하고 대도시 시흥이 더욱 성장하도록 시민들의 변함없는 응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