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7만3518명·사망 1300명
수도권 50일 만에 200명대로
경기 100명대·인천은 14명

종교·요양시설 집단 발생
경로 불명확 14.4%나 차지
소규모 지속 n차 감염 47.5%
▲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2020년 1월 23일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출국자들로 붐비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왼쪽)과 19일 오후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연합뉴스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발생 1년째인 20일 누적 확진자는 7만3518명, 사망자는 1300명을 기록했다. 올해 2월 중순부터 백신과 치료제 처방이 시작될 예정인 만큼, 1년 전 보통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도권 지역의 1주간 일평균 확진자도 299명으로 12월 1일 299.3명 이후 50일만에 200명대로 떨어졌다.

2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서울 135명, 경기 126명, 인천 14명으로 전날 241명 대비 34명 증가했다. 1주간 수도권 지역발생 일평균은 299명으로 전날 310명보다 11.7명 감소했다. 12월 1일 299.3명 이후 50일만에 200명대다.

경기도 신규 확진자는 139명으로 전날과 같다. 이중 13명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도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13일부터 7일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김포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해 15명이 추가로 확진돼 최근 이틀 새 이 센터 관련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이 센터에서는 18일 1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19일 입소자와 직원 등 1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입소자와 직원 31명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충북 괴산군 병원과 관련해서는 11명이 추가로 확진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74명으로 늘었다.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해서는 5명이 추가로 확진돼 n차 감염을 포함해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가 253명으로 늘었다.

도내에서는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검사 대상자) 897명 중 836명(검사율 93.2%)이 검사를 받아 이 중 87명(양성률 9.7%)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은 10명(검사 거부 1명, 방문 부인 8명, 검사 예정 1명)이다.

통보된 명단 중 센터를 방문하지 않거나 관련 없는 것으로 파악된 51명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용인 수지구 종교시설(누적 208명), 용인 요양원(누적 11명), 안산 병원(누적 16명)과 관련해 2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양주 육류가공업체(누적 104명), 양주 건설 현장(누적 19명), 수원 종교시설(누적 13명)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66명(47.5%)이었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는 20명(14.4%)이다.

사망자는 6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99명이 됐다.

인천에서는 전일 19명보다 3명 감소한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명이다.

확진자 발생 지역은 중구 4명, 연수구 3명, 서구 3명, 계양구 2명, 남동구 1명, 미추홀구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7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은 감염경로 미상으로 나타났다. 기존 집단감염에서는 계양구 요양병원 2명, 계양구 요양원 1명, 연수구 지인모임 1명이 추가됐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