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츠칩팩코리아 직원들이 인천사업장에서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반도체 범핑 노광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태츠칩팩코리아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에게 단비가 내린다.

글로벌 반도체 후 공정 세계 3위 기업인 스태츠칩팩코리아(대표이사 김원규)는 올해 제조, 제조장비, 기술개발분야에 근무할 15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20일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연간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22만 명 감소했다.

반면 스태츠칩팩코리아는 최첨단 기술인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의 제품 개발 및 생산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고 이같은 대규모 인력 채용 계획을 내놨다.

이 업체는 올해 세계 반도체시장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기술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채용분야는 생산 라인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제조직 1000명, 생산장비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하는 제조정비직 300명, 반도체 신제품 연구개발 업무를 맡을 기술개발직 200명을 각각 선발하기로 했다.

직무별 접수 마감 기한은 없으며 충원이 완료될까지 상시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이 확정되면 인천사업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전국의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특성화고 졸업생들에게도 추가 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전국의 대학들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어 인재를 선발해 나갈 계획이다.

자세한 전형 일정은 일반 채용 포털사이트를 통해 수시로 게시한다.

앞서 이 업체는 특성화고 졸업생 500명 이상을 채용했다. 지역교육지원청, 한국폴리텍대와도 협약을 맺고 재학생들에게 사전교육을 해주는 등 입사 후 빠른 적응을 돕고 있다.

스태츠칩팩코리아는 2015년 경기도 이천에서 인천시 중구 영종도로 이전한 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불과 5년 만에 325%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매출액은 2019년 12억 달러, 2020년 15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꾸준히 실천해온 점을 인정받아 2년 연속(2019~2020년) 정부의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신호 기자 kimsh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