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제이미 로맥. 사진제공=SK와이번스

제주도에서 자가격리 중인 SK 와이번스의 제이미 로맥은 “다시 가을야구에서 경쟁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내가 최대한 힘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로맥은 20일 구단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우선 건강하게 140경기 이상 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작년보다 조금 더 많은 35개 홈런을 치고 싶다. 특히, 우리가 다시 가을야구에서 경쟁하는 팀으로 돌아가는데 최대한 힘을 보태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비시즌 동안 어떻게 지냈느냐는 질문에는 “야구 관련 시설에서 주로 개인 운동을 하면서, 작년에 가족들이 한국에 오지 못해 할 수 없었던 아빠와 남편 역할을 하면서 지냈다. 큰아들 내쉬의 등교도 시켜주고, 막내 아들 피어스와 아내랑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투수가 모두 교체된 상황에서 새 외국인 선수 두 명이 잘 적응하든 데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고 하자 “내가 모범이 되고 싶다. 말로 하기보다는 행동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서 두 선수들이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또 언제든지 한국이나 KBO에 관련된 질문들에 대답할 준비가 되어있다. 두 선수가 KBO 적응과 실력향상에 나를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최주환 선수 영입으로 한동민, 최정, 로맥, 최주환 등 중심타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질문에는 “오래 전부터 최주환은 인천SK행복드림구장과 우리 팀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의 열정과 퍼포먼스는 우리 라인업에 엄청난 시너지를 가져다 줄 것이다. 우리 라인업에서 어디에 들어가든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타격뿐만 아니라 같이 그라운드에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스프링캠프를 통해 시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개막과 동시에 100%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하는데, 감사하게도 구단이 제주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바로 캠프에 합류할 수 있게 해줬기 때문에 시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