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지난해 1월 인천에서 중국인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인천 코로나19 규모는 3594명(19일 오전 기준)으로 늘어났다. 지난 1년간의 코로나19 추이를 숫자로 살펴본다.

1코로나19 1호 중국인 확진자

2020년 1월20일 인천의료원에 입원한 중국 우한 출신 중국인을 시작으로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됐다. 그가 입원치료 후 퇴원까지 걸린 시간은 17일. 이후 그는 손편지로 의료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남긴 채 고국으로 돌아갔다.

3방역수칙 귀감된 3번 확진자 A씨

문화해설사로 일하던 미추홀구민 A씨는 지난해 1월31일 증상을 느끼자마자 외부활동을 중단하고, 집안에서 마스크·장갑을 착용하며 일상을 기록했다. 접촉력이 없어 코로나19 검사 대상이 아니었던 그는 한 달 만에 실시한 두 번째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파 가능성이 높았음에도 A씨에 의한 감염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7인천 학원부터 물류센터까지, 7차 전파

지난해 5월 이태원 클럽에서 전파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천 학원가를 덮쳤다. 학원강사인 102번 확진자의 거짓말로 늦어진 방역 틈을 타고 바이러스는 피시방·뷔페·물류센터 등으로 옮겨갔다. 고단한 시민들의 밥벌이를 따라간 바이러스는 인천과 경기 부천·고양 등으로 무려 7차에 걸쳐 퍼져나갔다.

44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

첫 코로나19 사망자는 서울 방문판매업체를 이용한 80세 고령층 확진자다. 그가 사망한 지난해 6월 이후 11월까지 사망자 수는 11명이었으나, 연말 고령층 확진자가 급증하며 사망자 규모는 44명으로 늘었다.

73인천 역대 최다 규모 집단감염

한 집단에서 바이러스가 번진 인천 최악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는 '계양구 요양병원'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73명으로, 같은 건물에 위치한 요양원까지 넓혀보면 전체 규모는 87명까지 늘어난다. 지난달 31일 전수검사에서 코로나19 확산이 확인되며 건물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가 이뤄졌다.

101일일 최다 코로나19 신규 발생량

이달 3일 질병관리청 기준 인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1명이다. 연휴 기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며 1년간 최다 발생량을 기록했다.

182해외에서 입국한 확진자, 5.1%

해외에서 입국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82명이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겨우 5.1%에 불과해, 사실상 지역 내 감염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49330'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이용 제한된 민간시설

2020년 3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으로 인천에서 집합 제한·금지 명령이 내려진 민간 다중이용시설 수는 최소 4만9330곳이다. 여기에 공공시설, 종교시설 등을 포함하면 시민들 대부분 일상에서 제약을 받으며 코로나19 예방에 동참해왔다.

303763인천 코로나19 누적 검사 수, 양성률 1.2%

인천보건환경연구원 등에서 실시한 코로나19 누적 검사 수는 30만3763건이다. 매일 평균 832건씩 검사가 이뤄졌다는 의미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