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주시의회 전경./사진제공=양주시의회

양주시의회는 19일 제325회 임시회를 열고 첫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의회는 임재근 의원이 대표 발의한 ‘기후위기 대응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임 의원은 “지난해 지속가능한 환경연구회를 발족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입법적·정책적 연구를 했다”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사회 구현, 저탄소·친환경적인 산업정책 발굴 등 그린뉴딜의 지역 전략 수립 및 실행을 위해 시와 협력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기후는 1년 4계절 24절기가 뚜렷해 예측이 가능했지만, 한반도 기상 이변으로 정확한 예측이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여름에는 장마가 2개월 가까이 이어졌다. 올겨울에도 35년 만에 매서운 북극 한파가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전 세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알프스 빙하의 92%가 기후 변화로 인해 금세기 말까지 유실될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국회는 지난해 9월24일 ‘기후위기 비상대응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세계에서 16번째로 기후위기를 선언한 것이다.

정부도 지난해 12월30일 유엔에 2030 국가 온실가스감축 목표와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제출, 온실가스감축과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장기비전과 국가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의회는 이상기후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현 상황을 기후위기 비상상황으로 판단, 시에 위기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촉구했다.

한편, 안순덕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지역 문화 진흥을 위한 문화재단 설립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2015년 실시한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연구 보고서를 보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재단 설립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양주시 대내·외적 환경과 지역의 문화예술 진흥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재단을 설립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화예술 분야는 매우 광범위하다. 그런데 공무원 조직은 순환보직 체제여서 전문성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문화재단이 설립되면 문화예술 분야 정책 발굴과 추진에 전문성이 확보된다”고 강조했다.

제325회 임시회는 조례안 검토 기간을 거쳐 21일 폐회한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