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도시 등 5대 비전 실현
시민참여 확대 열린 안양 만들 것

921억 펀드로 청년 창업 도와
2025년까지 일자리 14만개 창출

박달 밸리, 첨단 스마트단지 조성
원도심과 조화로운 발전 이룰 것
▲ 최대호 안양시장은 신년 인터뷰를 통해 “'행복 도시 안양'을 위해 시민이 시정 주인 되는 열린 안양 등 5대 시정 목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안양시

“시민이 시정의 주인이 되는 열린 안양시를 만들겠습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9일 “올해 시정 목표는 시민 행복”이라며 2021년도 5대 비전을 밝혔다.

최 시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대통령상을 받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행복 도시 안양'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를 위해 시민이 주도하고 시정의 주인 되는 열린 안양, 청년의 꿈이 현실이 되는 도시, 편안함과 안전한 스마트 도시, 만안·동안의 균형 발전, 건강과 여유가 넘쳐나는 행복 도시 등 5대 시정 목표를 소개했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시민의 시정 참여 기회를 더욱 확대하는 등 열린 안양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시민이 직접 시정을 평가하고 이를 시정에 반영하는 시정현장평가단, 청년정책 서포터즈, 주민자치회 등을 내실 있게 운영한다.

'안양형 뉴딜'의 한 축인 청년들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2025년까지 일자리 14만개를 창출하고, 지난해 조성한 921억원 규모의 청년 창업펀드를 운용해 청년 기업 100개를 육성한다.

청년층의 정착을 돕기 위한 안양형 4차 산업혁명 청년 일자리 사업과 청년 일자리 두드림 사업, 중소기업 인턴 사원제를 시행한다.

온·오프 연계 취업박람회와 언택트 취업 컨설팅을 일상화하고, 청년층 월세 지원과 전·월세 보증금 대출 이자 지원을 확대한다.

범계동 공공청사 복합 개발을 통해 360실 규모의 청년 공간을 확보하고 전통시장에 복합 청년 몰을 조성한다.

일자리센터·여성인력개발센터·베이비부머지원센터를 연령 맞춤형 취업지원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공공 배달 앱을 도입한다.

4차 산업혁명 지역 특성화 산업을 발굴 육성하는 등 기업 경쟁력에도 힘을 보탠다.

스마트 도시 완성 역시 최 시장의 역점 사업이다. 도시기반 사물 인터넷(IoT)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박달 스마트밸리를 첨단 복합 스마트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IoT를 쓰레기 불법 투기 단속 등으로 확대하고, 고령자 스마트 안심 서비스와 스마트폰 안전 귀가 서비스 앱을 전국으로 확대 보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미세먼지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불법 배출 감시단 운영 등도 같은 맥락이다.

원도심인 만안구와 동안구의 조화로운 발전을 이루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최 시장은 이를 위해 만안구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터에 대한 합리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박달 스마트밸리를 연계한 광역 교통망을 확충해 서안양권 발전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는 평촌 중앙공원, 미관광장, 시청, 평촌공원 등을 연결해 보행자 중심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 사업과 장애인 복합 문화공간을 건립한다.

학교 환경 개선과 희망 창조학교 운영, 1인 1 악기 지원 등의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최대호 시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서로 협력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안양=이복한 기자 khan493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