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 ‘1’ 남긴 라이벌 두산, 남은 4경기 중 승점 2 확보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 및 리그 1위 확정

 

▲ 18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상무피닉스와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 고경수가 슛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인천도시공사가 상무피닉스를 꺾고 단독 2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하지만 강력한 라이벌 두산 역시 충남도청을 물리치며 인천도시공사의 추격을 따돌렸다.

인천도시공사는 18일 충북 청주 올림픽국민생활관에서 열린 남자부 4라운드 상무피닉스와의 경기에서 25대 24, 신승을 거뒀다.

앞서 무려 8명의 선수가 전역하며 겨우 7명의 선수로 경기 운영을 해야했던 상무피닉스였지만 끝까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인천도시공사는 일찌감치 리드를 잡으며 여유 있는 경기운영을 펼쳐 전반을 11점 크게 앞선 채(19대 8)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 11분 동안 인천도시공사는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이를 틈타 상무는 7득점을 몰아치며 반격했다. 결국 후반 19분에는 20대 19, 종료 직전에는 결국 동점(24대 24)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 인천도시공사는 하민호(RB)가 얻어낸 7M드로우를 이요셉이 성공시키며 25대 24,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MVP에는 인천도시공사 정진호(5득점, 1어시스트)가 뽑혔다.

그렇지만 인천도시공사의 앞 날이 순탄하지는 않다.

이날 두산 역시 충남도청을 28대 20으로 물리치며 승점 27(13승 1무 2패)을 확보, 매직넘버 ‘1’을 남겨놨다. 두산은 남은 4경기에서 승점 2를 보태면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확보한다.

2위 인천도시공사(9승 2무 5패)는 남은 4경기에서 다 이겨도 승점 28이 따낼 수 있는 승점 최대치다.

23일 인천도시공사는 SK호크스와, 두산은 상무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상무는 최근 선수들이 대거 전역하면서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만큼, 이날 두산이 상무를 꺾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인천도시공사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수 없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 18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상무피닉스와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 안준기가 슛을 막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