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로 변해 버린 미래를 그리다
정글로 변해 버린 미래를 그리다
  • 박혜림
  • 승인 2021.01.18 17:59
  • 수정 2021.01.18 17:57
  • 2021.01.19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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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영 작가 초대전 'probably Love'
내달 28일까지 아트스페이스 어비움

뒤죽박죽 몽환적 풍경 속 외계 생물
자연이 삼킨 '인간의 최후' 보여줘
▲ 'We are Here 11'.
▲ 'We are Here 02'.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먼 미래, 인간의 욕심으로 자연이 삼켜버린 현대문명은 결국, 원시 밀림 같은 태초의 모습이지 않을까.

오늘날 인간사회에 전하는 미래에서 온 메시지. 새해 특별한 전시가 아트스페이스 어비움을 찾았다. 아트스페이스 어비움은 18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강도영 작가 초대 개인전 'Probably Love'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강도영 작가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판타지적 색채를 자아내는 회화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작가 강도영은 물리적 법칙을 무시한 듯, 뒤죽박죽 엉켜버린 몽환적인 풍경을 화폭 안에 펼쳐놓는다. 생경한 이 풍경 속에 심해 생물 혹은 외계 생물 등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는 형태의 생명체를 그려 넣어 먼 미래의 세상과 인간의 모습을 상상하고 있다.

작가는 지금의 팬데믹이 도래하기 전부터 미래의 환경과 인간의 삶에 대해 고민해 왔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기술 발전만 쫓아다니다 변해버린 미래사회를 정글에 빗대어 표현했다. 또 작은 컴퓨터 하나만 있으면 모든 활동이 가능해진 먼 미래에서 컴퓨터에만 의존해오다 기괴한 모습으로 변해버린 인간의 최후를 그려내고 있다.

강도영 작가는 “인간과 자연은 결과를 겪고 나서야 지나온 과정을 성찰하는 모순된 순서를 반복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고민 끝에 먼 미래의 모습은 문명이 전복된 태초의 모습, 환경에 따라 변화한 우리는 단순한 연체동물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으로 작업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조두호 어비움 디렉터는 “동양의 재료를 베이스로 하는 강 작가는 조선시대 화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연상시킨다”며 “이 감각적이고 공상적인 표상을 통해 시각적 환희와 지루한 일상을 비트는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강도영 작가 이력

학력

_국민대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회화전공 졸업

_건국대 디자인조형대학 회화과 현대회화

전공 졸업

 

개인전

_2020 춤추는 시선들, 구올담갤러리, 인천

_2017 묵시적 일상과 꿈의 대화, 셀로아트, 서울

_2016 My Observer, 아트온 갤러리, 대구

 

그룹전

_2020 KEAs 2020 온택: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트당, 서울

_2020 타인의 시선, 예술공간 봄, 수원

_2020 을지아트페어, 을지트윈타워, 서울

_2020 New wave, 369 예술터, 서울

_2020 A1 청년작가전, 금보성아트센터,

서울 외 30회. 소장처 양주 시립 장욱진

미술관, 미술과 비평, 마음 숲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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