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주시청 전경./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지원을 받지 못하는 위기 청소년의 안정적인 자립과 성장을 돕기 위해서다.

17일 시에 따르면 청소년을 위한 지원사업은 크게 두 가지다.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를 받지 못해 사회·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위기 청소년에게 생활비, 학업지원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은 중위소득 72% 이하의 만9∼18세 이하 청소년이다. 이들에겐 기초생계비, 검사·치료비, 약제비, 입학금·수업료·검정고시 응시료, 기술습득비, 진로상담비, 소송비 등을 지원한다.

중위소득 65% 이하인 경우엔 생활지원비 월 50만원과 건강지원비 연 200만원을 준다.

72% 이하인 청소년은 월 10만원에서 최대 36만원까지 자립·학업·법률·활동·상담지원비 등을 받을 수 있다. 법률지원비는 연 350만원까지 가능하다.

두 번째 사업은 저소득 여성청소년의 건강권 보호를 위한 보건위생용품 구매비용 지원이다.

올해 기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법에 따른 지원대상자 중 만11∼18세 이하 여성청소년이 해당한다.

신청일 기준으로 1인당 월 1만1500원씩, 연간 최대 13만8000원까지 지원한다. 지원자격이 유지되면 추가 신청하지 않아도 만18세가 되는 해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자는 본인 명의의 국민 행복카드를 발급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선호하는 보건위생용품을 직접 선택해 구매하면 된다.

두 사업 모두 청소년 또는 부모가 거주지 소재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 복지로(www.bokjiro.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가정형편이 어려워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청소년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