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사격연맹은 제30대 대한사격연맹회장으로 현 한화갤러리아 김은수 대표이사가 뽑혔다고 17일 밝혔다. 신임 김은수 회장은 지난 7일 마감된 연맹회장 입후보 등록에서 단독 후보로 출마했다.

사격연맹 선거관리위원회는 단일 후보자 출마에 대한 정관 규정에 따른 후보자 심사절차를 거쳐 김은수 대표를 제 30대 대한사격연맹회장으로 결정했다.

신임 김은수 대한사격연맹회장은 “한화그룹이 그동안 사격연맹과 함께 이룬 사격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며, 대한민국 사격인이라는 그 자체만으로 자긍심이 되고, 향후 도쿄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한국 사격의 위상이 견고하게 높아질 수 있도록 적극 헌신하겠다”며 “우리 사격이 공정의 가치가 높은 종목, 연맹 운영과 스포츠 문화에 있어서 모범적이고 선도적인 종목단체로 평가 받도록 부단한 쇄신과 개혁의 노력으로 연맹을 이끌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은수 회장의 임기는 1월 26일부터 4년이다.

앞서 김승연 회장의 전폭적인 후원에 힘입어 지난 2002년부터 대한사격연맹회장사로서 한국사격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한화그룹은 한화회장배전국사격대회 개최, 국가대표 해외 전지훈련 실시 등 선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그동안 약 200억원에 달하는 사격발전기금을 출연,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한국사격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을 신호탄으로 후원 기간 열린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사격 선수권대회에서 입상을 놓치지 않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1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 획득,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일 종목 사상 최다인 13개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한국이 올림픽 사격 종목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또 1978년이후 40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2018 창원)를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한국 사격의 위상도 높아졌다. 이런 공로로 한화그룹은 지난해 12월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제1회 한국스포츠메세나 시상식에서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대한사격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