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양 부시장이 모두 새 얼굴로 바뀐다.

시는 오는 18일자로 안영규(54·사진)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이 행정부시장으로 취임한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안 실장은 시 도시재생국장, 서구 부구청장 등을 지냈다. 최장혁(57) 행정부시장은 10개월 만에 행안부로 복귀한다. 교체가 기정사실화했던 박인서(62) 균형발전정무부시장도 19일 자리에서 물러난다. 후임은 조택상 전 동구청장이 유력하다. 김광용(50) 기획조정실장도 떠난다. 김 실장은 민선7기 출범 직후인 지난 2018년 8월부터 수돗물 사고, 돼지열병, 코로나19 등의 상황을 수습해왔다. 차기 기획조정실장으로는 여중협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가균형발전기획단 지역대학지원 태스크포스(TF) 부단장이 거론되고 있다.

양 부시장과 기획조정실장을 동시에 교체하는 고위직 인사는 이례적이다. 이들 자리는 행정직제상 박남춘 인천시장 다음으로 가장 높다.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재선에 도전하는 박 시장이 승부수를 던지는 행보로도 풀이된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